■바른미래당 "홍문종, 문상 가서 진상"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빈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우리공화당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맞받았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상중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요청. '문상'가서 '진상'만 부리고 온 꼴"이라며 "남의 아픔을 훔쳐 먹은 '철없는' 홍문종. 제발, 상식선에서 살자'고 했다.

김 대변인은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라는 사디고레스탄의 말도 인용해 홍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같은날 오후 박시원우리공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이 말을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에게 다시 돌려 드린다"라고 맞섰다.

■황교안 "박찬주 배제? 정말 귀한 분"

자유한국당 황교안(사진 왼쪽) 대표가 '영입인재 1호'였던 박찬주(오른쪽)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이 취소됐다는 설을 일축하며 "정말 귀한 분"이란 표현을 썼다.

황 대표는 31일 한국당의 인재 영입 환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이 이날 영입 인사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영입취소가 무슨 말이냐? 오늘 경제 관련 인재들을 중점적으로 발표하는 첫째 날 행사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회에 안보 관련 인재들도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첫 인재 영입대상자로 8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황 대표가 '영입 1호'로 낙점했던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 전 대장은 2017년 '공관병 갑질 의혹'에 휘말려 올해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설훈 "박찬주 출마설, 한국당 정신나간 것 아닌가"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영입 문제와 관련해 "도대체 정신 나간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부인과 공관병 논란을 불렀고 아직도 재판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군의 위상을 심대히 추락시키고 국민이 분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되니까 최종적으로 (영입) 대상에서 빠진 걸로 되어 있지만, 비례는 안 되고 지역구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국당에서 누가 하더라. 이분들(한국당)이 국민감정과 도대체 일치되나. 정말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데 대해선 "법적으로는 무혐의일 수 있지만, 국민이 볼 때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그래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는데 이런 분을 받아들인 것은 국민적 감각과 한국당 지도부가 일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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