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작업이 미흡했다는 내용을 담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관련 단체가 세월호 참사를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오늘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발표한 '구조수색 적정성 관련 조사내용' 중간발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이 맥박이 있는 익수자를 발견하고도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4시간 41분이 걸렸으며, 당시 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이용하지 못했다는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4·16연대는 "구조 당국은 회생할 수도 있었던 피해자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4시간 이상 방치했다"며 "이런 충격적인 사실이 해경과 감사원, 수사기관, 언론에 의해서 조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중간조사 결과는 세월호 참사와 구조과정, 이후 조사·수사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재수사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며 "정부와 검찰은 조속히 특별조사·수사팀을 구성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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