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뻣뻣하다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울어지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머리나 몸을 떠는 사람이 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아도 뇌에 이상은 없고, 처방 받은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다.

과거에 턱이나 목이 좋지 않았거나, 충격을 받은 적이 있고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사경증을 의심해 볼 만 하다. 사경증은 턱관절과 목을 연결하는 신경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각종 신경근육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턱이 틀어지고, 말을 하거나 긴장할 때 본인도 모르게 어깨가 움직이는 것 등이다. 뇌신경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파킨슨병과 달리 사경증은 신경이 얽혀 발생한다.

사경증은 MRI나 CT 등 양방의 정밀검사로는 별도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사경증의 원인을 턱관절과 경추의 균형이 무너진 것으로 보아 치료한다.

사경증은 위축된 근육을 풀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병력이 길거나 나이가 많다면 회복이 더디므로 빠르게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증상이 심각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한 경우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발견할 필요가 있다.

만일 사경증이 의심 된다면 한의원을 방문,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주기적인 근력 및 유산소운동, 금주, 바른 자세유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호전될 수 있다.

도움말 : 미소진한의원 김준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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