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년째…수동휠체어에 부착하면 전동휠체어가 되는 ‘전동화키트’ 지원 사업

(뒷줄 왼쪽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주현 사회공헌 본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한국시각장애인협회 회장), 현대자동차 이병훈 상무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뒷줄 왼쪽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주현 사회공헌 본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한국시각장애인협회 회장), 현대자동차 이병훈 상무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2년째 이어가는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5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장애인들의 학업/경제 활동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 및 비행기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 원에서 700만 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143명을 대상으로 핸들형 및 조이스틱형 등 총 2종의 모델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바퀴일체형을 더해 총 3종의 모델을 1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를 단기 대여하는 셰어링 사업 ‘휠셰어’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5월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월평균 6~70여 명이 전동화키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누적 750명이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되고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1년간 지원했던 장애인기관 시설개선 사업을 잇는 프로젝트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특히 셰어링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로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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