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항공 로고)
(사진=아시아나항공 로고)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본입찰이 지난 7일 마감된 가운데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기준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우위라고 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본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세곳이 입찰 제한서를 냈다.

HDC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은 애경 등 경합사들보다 매입가가 크게  웃돌아서다. HDC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으로 2조5000억원 가까이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은 2조원을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KCGI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본 입찰에 참여해 경쟁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입찰은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도 함께 넘기는 ‘통매각’ 방식이다. 이에 따라 건설과 면세점·호텔 등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HDC가 항공업에 진출할 경우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본 입찰 서류를 받은 뒤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또 다음 달 주식매매 계약을 맺어 매각 절차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인수전 윤곽이 당일 드러나면서 매각 일정은 계획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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