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3억 6천만명이 보청기에 대한 선입견으로 청력보상을 방치한다는 통계가 있다. 난청 정도에 따라 2배에서 5배까지 치매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방치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먼저 75세 이상의 경우에는 청력이 손실되게 되면 치매 뿐 아니라 인지능력도 30~40% 빠르게 손실된다. 또한 정신질환 발생률도 상승되어 불안감, 망상증, 우울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청력 기능이 손실되었다면 보청기로 이를 보상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입 후에 사후관리를 받지 못해 보청기 착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청기의 구입은 쉽게 하였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보통 구입 시 정밀한 검사부터 하게 되는데, 이때 잘못된 청력검사를 하게 되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첫 단계부터 잘못된 단추를 끼우게 된다. 연령에 맞는 도구와 최신 청력검사장비를 이용하는지, 사용자의 귀가 원하는 정확한 소리 음역대를 찾을 수 있는지가 검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더 이상 떨어지는 청력을 방치할 수 없다면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찾는 것이 좋다. 점점 나빠지는 청력 보상을 도와줄 보청기 구입 시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가격보다는 나에게 맞는 보청기인지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 좋다. 평균 100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금액대가 다양하여 가격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보청기는 최소 3년에서 길게 10년 이상 사용하는 청력보조 장치인 것을 감안한다면 가격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착용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보청기 구입 시에는 청각전문가에게 의뢰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청각전문가 네트워크가 있는 업체를 선정해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 난청의 정도와 청력유형을 평가하여, 보청기 착용 시 기대되는 효과와 제한점을 자세히 설명듣는 것이 좋다.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보청기의 모델을 결정하여야 오랫동안 편안함과 청취력을 기대할 수 있다.

보청기는 구입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착용 후에는 적응기간이 필요로 하는데, 청력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한지 손실된 주파수의 소리 증폭을 통해 잔존청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지 살펴야 한다. 최소 1년은 보청기로 인한 청력보상을 관리해야 하는데, 사후관리를 해주는 곳을 선택하여야 보청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1년 동안 보청기를 착용하며 청력관리를 할 때 진행되는 것이 '청능재활 프로그램'이다. 1년 주기로 7회 이상 실시되며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주파수를 찾기 위해 적응 단계별 피팅과 효과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후관리를 하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청기 1개의 브랜드에서 다양한 종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므로 위의 주의사항을 잘 살펴 선택해야 한다.

청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청각전문가 네트워크 스타키 보청기전문센터 관계자는 "보청기는 오랜기간 사용을 해야 할 제품이므로 가격보다는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전문가와 꼼꼼히 상담하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센터에 청각전문가가 있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브랜드 전문센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사후관리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업체인지, 체계화된 청력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따져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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