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소진율 9.5%로 '모아미래도'(5%)에는 앞서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와 맞대결로 청약성적 제고에 한계

호반건설의 검단신도시 AA1블록의 '호반써밋 검단2차'의 견본주택 @호반건설
호반건설의 검단신도시 AA1블록의 '호반써밋 검단2차'의 견본주택 @호반건설

검단신도시가 특급교통호재에도 불구, 청약시장의 온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분양 중인 '호반써밋 검단2차'가 모두 242가구 특별공급에서 청약자가 23명에 그쳤다.

소진율은 9.5%로서 직전 AA3블록의 '검단 모아미래도'의 소진율(5%)에 비해 나은 결과이나 브랜드 파워에서 앞서는 호반써밋이기에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호반써밋 검단2차'는 13일 1순위 청약에서 특공 미달분 219가구를 포함해 모두 696가구에 대해 인터넷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에서는 특공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 72㎡A과 84㎡B 등에서 순위 내 마감이 기대된다. 나머지 상당수의 주택형은 2순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 단지는 앞서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한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경쟁률 6.06 대 1)와 중복 청약이 가능, 1순위에서 마감 주택형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원당의 J부동산중개사는 "정부의 수도권급행철도 GTX-D노선 건설계획이 이 단지 분양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면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검단 호반베르디움 1차'의 실거래가가 평균 3,000만원 내외의 웃돈에 거래되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호반써밋의 흥행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청약자들이 검단신도시에 분양 대기 중인 많은 단지들을 염두에 두고, 이번 호반써밋의 청약을 관망할 수도 있었다"며 "검단신도시가 단기 공급물량이 넘칠 때는 종전과 같이 미분양 단지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급에 맛설 호재없다는 분양시장의 불문율을 환기시킨 말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이번 '호반써밋 검단2차'에 이어 청약금성백조의 예미지와 대광 대광로제비앙을 비롯해 대방노블랜드, 동양의 파라곤, 유승 한내들 등이 분양대기 중이다.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분양 중인 '호반써밋 검단2차'는 전용 72~107㎡형에 모두 719가구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7,900~4억1,700만원(발코니 확장비 1,300만원 별도)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229만원(가중치)으로 직전 분양한 '모아미래도'의 분양가을 약간 웃돈다. 

한편 '호반써밋 검단2차'는 비조정대상의 공공택지지구 분양이어서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 1주택자에게도 청약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3년으로 중소형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공급가구의 각각 20%와 80%를 선정한다.

'호반써밋 검단2차'의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 329번지 '검단신도시 옥외 주택관'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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