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환자, 중국서 2명 발생 "위험 여전히 존재"
흑사병 환자, 중국서 2명 발생 "위험 여전히 존재"
  • 송지혜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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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흑사병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흑사병(페스트·Plague) 환자 2명이 발생했다.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흑사병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흑사병은 14세기 중기 유럽 인구 4분이 1이 사망한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2017년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사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페스트균에 감염되면 살덩이가 썩어 검게된다는 이유로 '흑사병'이라 이름 붙었다. 흑사병은 야생다람쥐, 들쥐 등 설치류간 돌림병인데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쥐의 피를 빨아먹는 동안 페스트균에 감염되고,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의 벼룩이 사람을 물었을 때, 사람이 페스트균에 감염된 설치류를 섭취했을 때 사람에게 전염된다.

흑사병은 현재 중국 동북부·중국 대륙의 오지, 몽골·중앙아시아(러시아) 등에는 보균동물이 잔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미얀마·이란·인도·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최근 10년간에 유행한 기록이 있다.

흑사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중국 보건당국에 의해 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간주된다. 흑사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거의 100%이다. 흑사병 환자는 고열, 심한 두통,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보건위원회는 "베이징이 흑사병의 자연 발생지가 아니지만 진입과 전파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베이징 당국은 수년 동안 쥐의 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했지만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흑사병은 보통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 젠타마이신(gentamicin​) 등의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이다.

흑사병을 예방하려면 감염된 쥐벼룩이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흑사병 환자 분비물이나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소독한다. 백신은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못해 일반인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만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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