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대우건설이 이탈리아의 세계적 에너지·인프라 기업인 사이펨(Saipem)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사이펨 Onshore E&C COO(Chief Operating Officer) 마우리지오 코라텔라(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김형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사이펨 Onshore E&C COO(Chief Operating Officer) 마우리지오 코라텔라(Maurizio Coratella, 오른쪽 두번째)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과 김광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지난달 22일 마우리지오 코라텔라 사이펨 온쇼어 E&C 최고운영책임자와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육상 석유화학플랜트(Onshore Oil & Gas)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월 대우·사이펨·지요다(일본) 3사의 조인트 벤쳐(JV) 형태로 공동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쌓은 양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 보유한 설계·구매·시공(EPC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역량의 자산과 경험, 기술을 나누기로 했다.

대우건설 김 본부장은 "세계적인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대우건설은 LNG 시공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나아가 LNG 사업분야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사업단계의 시너지로 세계 LNG 사업에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주자 위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약체결에 대해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EPC 건설사로 한발 더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석유·가스, 전력, 인프라, 원자력, 빌딩 등 광범위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사업 계획, 투자 및 시공까지 전 사업분야의 포괄적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사이펨은 "대우건설이 LNG EPC 원청사업자로 진입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우건설과의 금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LNG 시장에서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전세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이펨 Onshore E&C COO(Chief Operating Officer) 마우리지오 코라텔라(왼쪽에서 세 번째)와 대우건설 김광호 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양사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사이펨 Onshore E&C COO(Chief Operating Officer) 마우리지오 코라텔라(왼쪽에서 세 번째)와 대우건설 김광호 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양사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한편 에너지·인프라 선도 기업인 사이펨은 차별화된 첨단 기술과 역량 및 자산을 바탕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5개 사업부의 3만2000명의 직원이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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