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계속되는 건설경기 악화로 지난 3분기 전국의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면적이 모두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허가 면적의 경우 지방의 인·허가 면적이 크게 감소했고 수도권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허가 면적은 13.2%, 착공 면적은 15.5%, 준공 면적은 7.0% 각각 감소됐다.
지난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3368만㎡다. 다만 수도권은 3.9% 증가한 1643만7000㎡, 지방은 25% 감소한 1724만3000㎡를 기록했다.
국공유·법인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5%·18.4% 증가한 반면, 개인기타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은 28.4%·48.3% 줄었다.
상업용과 주거용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5%, 32.5% 감소했다. 아파트 연면적의 경우 22.8% 감소한 749만2000㎡, 오피스텔 등 준주택의 면적은 9.2% 감소한 147만4000㎡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최대 인·허가 면적은 58만6000㎡으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58-403(광명11R구역 재정비 촉진 구역)에 위치한 건축물이었으며, 최고 인·허가 층수는 49층으로 서울 도봉구 창동 1-28(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 위치한 건축물이었다.
3분기 착공 면적은 15.5% 감소한 2325만2000㎡로, 동수는 6.2% 줄어든 4만7178동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42만3000㎡(-14.9%), 지방 1282만9000㎡(-15.9%)로 수도권·지방 모두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12% 줄은 403만3000㎡인 반면 동수는 6.7% 증가한 592동이었다. 준주택은 42.2% 감소한 85만7000㎡였다.
지난 3분기 준공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감소한 3392만2000㎡로 수도권이 8.4% 줄어든 1564만㎡, 지방이 5.8% 감소한 1833만1000㎡였다.
한편 신축 연면적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줄어든 1614만6000㎡을 기록한 반면 용도변경은 17.4% 증가한 233만1000㎡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에서 유지관리로 건축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건축물을 재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