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에서 독일 바트 크로징엔(Bad Krozingen) 치유마을 사례를 발표한 마쿠스 마츠(Markus Matz) 운영대표 ⓒ스트레이트뉴스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에서 독일 바트 크로징엔(Bad Krozingen) 치유마을 사례를 발표한 마쿠스 마츠(Markus Matz) 운영대표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에서 독일 바트 크로징엔(Bad Krozingen) 치유마을 사례가 발표됐다.

독일 바트 크로징엔(Bad Krozingen) 치유마을의 마쿠스 마츠(Markus Matz) 운영대표는 ‘독일의 치유기지 산업 현황과 제도적 지원’이라는 주제로 독일 헬스 리조트의 역사과 개방형 스파 치료(Open Spa Treatment) 등을 설명했다.

마쿠스 마츠 운영대표를 만났다.

_현재 바트 크로징엔 운영대표를 맡고 있다. 치유마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유럽은 2,000년 전부터 열수온천이 발달했다. 우리 치유마을은 2011년에 첫 열수온천이 분출됐는데, 50년대 이후, 심혈관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병 등에 힐링(요법)을 적용해왔다.”

_독일의 스파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 독일에는 총 170여 개소의 스파(헬스 리조트)와 미네랄 온천이 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질병들에 대한 치료가 일부 또는 전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_1996년에 의료 리조트를 개인 유료 손님으로 전격 전환하는 개혁을 했다. 이유가 뭔가?

“우리 스파를 방문하는 외래환자의 치료가 줄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이 지불되는 여타 스파 치료도 줄었고, 재활 클리닉도 감소했다. 그래서 기존 의료 리조트 서비스에 유로 고객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_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테라피센터에서는 모든 형태의 물리치료와 의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의료보험으로 지불되고, 환자는 10% 정도 비용을 낸다. 온천 내 집단별 기능훈련 서비스도 있다. 비용은 1인당 12유로(약 15,300원) 정도 되는데, 의료보험이 50% 정도 지불된다. 물론 비용 전액을 고객이 지불하는 서비스도 있다. 그밖에 아쿠아 피트니스와 사이클링, 필라테스, 타이지, 노르딕 워킹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_스파가 관련된 시설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구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열수 내 긴장 이완 시에 고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대표적이다.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발네오로지컬 연구소의 요하네스 나우만 박사가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

_한국의 힐링산업에 대해 말해 달라.

“힐리언스 선마을과 깊은산속옹달샘 등 상당한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의료와 언제 얼마나 어떤 강도로 연계될 수 있느냐다. 독일은 의료보험과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한국의 힐링산업도 분명 그럴 때가 올 것이다. 그때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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