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원, 한국박물관협회와 공동 주최

'2019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세미나' 개최
'2019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세미나' 개최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여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정립할수 있는 계기가 이번에 국회에서 마련됐다.

정세균 국회의원은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와 18일 '2019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 세미나나실에서 개최했다.

윤열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올해 발표한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에서 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박물관 비전으로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서로 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각종 제도와 평가등을 시행 예정으로 전문성을 강화하여 핵심 문화 기반시설로 거듭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최근 일선에서는 장기경제 침체, 인구감소와 노령화,  타문화 시설과의 무한경쟁, 조세감면 축소, 전문인력 부족, 관람객 감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 계시는 여러분은 공익적이고 건전한 활동으로 대한민국의 문화품격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숭고한 과업을 수행하고 계시다"면서 "이 세미나가 여러 어려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정부정책지원의 근간이 제시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2018년도 기준 문체부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내 박물관이 172개가 있으며 그 중 30%인 55개가 종로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종로를 찾고 종로구민은 주변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최근 이 혜택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박물관 진흥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4.5만명/1개관에서 2023년까지 OECD 주요국 수준인 3.9만명/1개관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전 의장은 "그러나 수의 증가에만 급급한 나머지 콘텐츠는 따라가지 못하는 허울만이 박물관인 경우와 수요, 편의성에 대한 고려없이 시설을 건설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면서 "경복궁 경내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을 이전키로 결정해서 처음에 용산 중앙박물관 근처가 가론되다가 최근에 제가 미대사관 숙소부지(11,000평)제시했지만, 세종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이용인원 200만 명 중 100만 명이 외국인이라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당초 용산 중앙박물관 근처나 제가 제시한 미대사관숙소(11,000 평)가 내외국인의 접근성을 감안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신의 교수(경희대)가 '지속가능한 뮤지엄(박물관.미술관) 정책의 전망과 과제'의 기조발표가 있었다.

박신의 교수는 소장품 기반 박물관 건립과 보급확대, 문화향유 극대화와 박물관 운영 활성화, 박물관 지속가능성을 위한 평가 및 관리라는 정책 구도에서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2019-2023)에 있어서의 비젼과 3대목표 및 5대전략 16대 핵심과제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박물관 정책에 주어진 환경으로 영국에서 1990년대 도입한 포용적 박물관 개념을 도입하여 장애인 등 접근성 강화 , 문화산업 구도에서의 문화유산경영, 4차 산업혁명으로 박물관과 기술이 접목하여 소장품이 정보재로서의 역활, 지역사회의 발전에 따른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 에코뮤제 등 박물관 영역확장을 들고 있다. 

박 교수는 지속가능한 박물관을 위한 접근으로 시스템사고와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적요소를 적용했다. 박물관의 생태계 구조로는 내적시스템을 전시, 교육, 홍보, 관람객서비스 등 박물관 외부와 소장품 경영, 보존, 연구, 관리 등 박물관 내부로 구분하였고,  외적시스템을 법.제도, 관람객, 지역사회, 정부 등 1차 환경요소와 지역 및 전지고적 차원의 정치,사회,문화작 환경 등 2차환경요소로 구분했고, 박물관이 처해있는 외부환경과 동적인 균형상태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생태적 관점에서의 박물관 정책구도와 전망으로 생산단계에서 박물관, 소장품, 박물관전문인 소비단계에서 전시및교육, 관람객, 지역사회 분해단계에서 성과관리, 평가 외부환경관계에서 커뮤니케이션환경에 대한 대응 등을 들었다

박 교수는 결론적으로 "관람객의 조사연구로 수요를 확장하고, 박물관의 사회적 배제현상을 극복하는 포용적박물관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성강화를 위한 법인화 논의, 현실 기반 적정유형 연구 등 박물관 미술관의 조직변화와 리더십, 기획력, 정보재의 이해 등 박물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박물관의 영역확장과 문화관광의 결합을 통한 활용전략을 수립하여 문화유산경영을 실현하고, 박물관의 소장품을 자원으로 접근 및 활용하여  정보재로의 소장품 자원화를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주제 '박물관.미술관 발전을 위한 제언'은 김이환 정책위원장(한국박물관협회,이영미술관 관장)이 발표하였다. 김이환 정책위원장은 "박광온 의원이 대표발의한 양도소득세를 3년 거치 후 5년 분할 상환토록 하는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이번에 통과시키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또한,국공립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유료화정책으로 전환하고 박물관 발전 유공 표창을 문화훈장으로 격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주제 '문화로 삶을 풍요롭게하는 박물관.미술관'을 최 진 문화기반과장(문화체육관광부)이 발표하였다. 주요방향으로 "등록제도, 학예사 자격제도 등  주요제도를 개선하고, 평가제도정비, 특성화지원 등을 통한 질적 제고로 운영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면서 "실시간 정보제공, 안전하고 열린환경조성으로 대국민서비스강화하고, 스마트박물관.미술관 조성, 박물관 미술관 협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인경 관장(철박물관)이 좌장을 맡고 패널로는 박선주 관장(영은미술관), 김찬동 관장(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이영진 관장(세계민속악기박물관)등이 참석,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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