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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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철도노조가 오늘 아침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요구한 임금인상, 인력충원 등 4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단체행동을 통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노사 간 최종 교섭이 결렬 돼 예정대로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철도노조 한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노동권과 공익을 조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필수적인 열차운행을 책임지면서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유지업무 인력은 철도, 항공, 수도, 전기 등 필수공익사업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한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인력이다.

파업으로 KTX는 평소보다 30% 가량 운행률이 떨어지고 광역전철을 비롯해 새마을호, 무궁화호, 수도권 전철 등도 평소보다 60~80% 감축 운행이 예상된다.

정부는 파업기간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간다. 파업 첫날인 20일 출근 시간의 경우 100%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파업기간 동안 광역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경고파업 이후 노사 양측은 한달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쟁점별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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