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우미린 더퍼스트 이후 최고 성적…'센트럴 푸르지오'와 '호반써밋'도 능가
'착한 분양가' 대광로제비앙, 정당 계약 이후 '줍줍이'로 계약률 제고 전략
검단, 단기 공급과잉 불구 수도권광역특급 호재로 청약 분위기 호전 분위기
검단신도시가 수도권 광역교통호재에 힘입어 미분양의 늪에서 서서히 벗어날 전망이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금성백조건설(사장=정대식)이 검단신도시 A11블록에서 분양 중인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의 특별공급 결과, 모두 410가구 모집에 81명이 신청해 20%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직전 호반건설이 AA1블록에서 선보인 '호반써밋 검단2차'(소진율 9.5%), AA3블록의 '검단 모아미래도(5%)를 웃도는 성적이다. 호반써밋은 특공의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 10개 주택형이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
'예미지 트리플에듀'의 특공 소진율은 연초 '검단 우미린 더퍼스트'(39%) 이후 올들어 최고 수준이다. 반면 금성백조의 바로 옆 단지인 AA12-1블록에 동시분양 중인 '대광로제비앙'은 311가구 모집에 3명만이 신청해 대조를 보였다.
대광건영의 '대광로제비앙'은 수도권 광역특급철도와 초중고교 안심등교, 쾌적한 주거환경 등 예미지와 같은 분양 호재에다 가구당 3000만원 착한 분양가를 내걸었으나 신혼부부 등 무주택 청약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청약자들이 착한 분양가보다 계약금 5%에 중도금(분양가 65%) 대출이자 후불제를 내건 예미지를 선호,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단 분양전문가는 "대광건영의 '대광로제비앙'의 브랜드가 지역에서 생소하나 단지 입지와 분양가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 "대광로제비앙은 정당 계약일 이후 선착순 무통장 청약, 일명 '줍줍'식의 분양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이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들 2개 단지는 20일 1순위 청약을 동시 실시한다. 일반청약의 물량은 '검단 예미지'와 '검단 대광로제비앙'이 각각 1,168가구와 732가구다. 청약시장이 특급호재인 수도권광역교통계획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1순위 내 청약 마감은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공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낸 '검단 예미지'는 전용 76㎡과 84㎡ 등 2개 주택형을 중심으로 순위 내 마감이 유력하다.
원당의 J부동산중개사는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이 호반써밋 분양 이후 차츰 살아나는 분위기다"면서 "수도권급행철도인 GTX-D노선 건설계획의 가시화가 미분양을 벗어나게 하는 최대 변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검단신도시 분양예정단지가 미분양 2곳을 포함해 모두 9곳에 달하는 등 단기 과잉공급이 청약성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들 단지들의 조기 완판은 무리이나 올해 상반기 대우 푸르지오 등 미분양 단지가 스테디셀러로 팔린 것과 같이 모두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단신도시는 '검단 대방노블랜드2차'를 비롯해 우미린, 파라곤, 모아엘가,신안인스빌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검단 금성백조 예미지'는 전용 76~102㎡형에 모두 1,249가구, '검단 대광로제비앙'은 전용 79㎡와 84㎡ 등 2개 주택형에 735가구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218만원과 1,207만원으로 전용 84㎡ 기준형 분양가는 대광로제비앙이 2,000만원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