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홈플러스 노사가 2020년 임금 단체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노사는 앞서 2019년 임금교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1만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속 1년 이상인 1만5000여 비정규직 직원이 지난 7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됐었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마트노조는 지난 14일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2020년 임단협을 위한 1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2020년 임금 요구안으로 기본급 기준 월 209만 원(시급 1만원)을 요구했다. 기존 홈플러스 선임 기본급(176만500원)보다 18.5% 오른 수준이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홈플러스는 매년 1200억 원 이상의 주식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급여 비중은 2018년 2388억 원, 2017년 2379억 원, 2016년 2132억 원, 2015년 2132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임단협 주요 요구안으로 ▲매각에 대비한 고용안정 ▲처우 개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만들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익스프레스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마트노동자 5대 의제인 ▲고용불안 ▲육체노동 ▲감정노동 ▲저임금 ▲갑질 등을 전면에 내세워 마트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고용안정,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익스프레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했다. 노조는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익스프레스 점포 중 대다수의 점포가 주 6일제 근무로 직원을 채용하려고 해도 신청자가 없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주6일 근무제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월 24일 부산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앞에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부산본부 파업 결의대회가 열고 있는 모습.
지난 1월 24일 부산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앞에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부산본부 파업 결의대회가 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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