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8살이 되는 아이의 부모들이 맞는 12월, 이 시기 아이에게 취학통지서를 받게 되면 많은 생각이 든다.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유아기관을 떠나 공교육의 정규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인데, 경쟁이 시작되는 힘든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잘 적응해 갈 수 있을 지 걱정도 앞선다.

아이와 마찬가지로 부모 역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게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아이나 부모나 '잊지 못할 큰 사건'이다.

21일 윙크학습을 제공 중인 단비교육의 윙크아동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잘 적응할 수 있는 7가지 비법을 정리해 보았다.

△일찍 일어나는 연습하기

초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다 1시간 정도 빠른 8시 30분에서 50분이다.

따라서 기상 시간을 갑자기 바꾸기는 힘드니 입학 한 달 전부터 10분에서 20분씩 기상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

△혼자 화장실 가기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 화장실을 다녀와야 한다는 부담이 시작된다.

그러다보니 1학년 아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볼일을 마쳐야 한다는 데 부담을 느껴 용변을 참는 경우가 많이 생기므로 입학 전부터 혼자 화장실 가는 연습을 충분히 해두자.

△올바른 식사습관 들이기

30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게 연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혼자만 너무 늦게 먹으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놀이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고, 반대로 경쟁심에 친구들보다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으니 적정 시간 동안 식사하도록 가르치는 게 좋다.

△안전한 통학길 익히기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매일 집에서 학교까지 아이 혼자 다녀야 하는데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불안한 길이지만 매번 아이를 데리러 갈 수도 없고 언젠가는 아이 혼자서 해야 할 몫이므로 학교까지 오고 가는 길을 미리 다녀보고 알려줘 익숙해지게 도와줘야 한다.

△정리 정돈하기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준비물 꺼내기’와 ‘정리 정돈하기’이다.

교실에 들어오면 오늘의 시간표에 해당하는 책과 공책, 학용품을 사물함에서 꺼내어 자신의 책상 서랍에 잘 챙겨 넣도록 가르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가정통신문은 파일에서 정리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다른 사람 말 경청하기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귀 기울여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 할 말은 다 하면서 선생님이나 친구들 이야기는 끝까지 듣지 않거나 중간에 말을 끊는 아이가 많은데,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끝까지 듣고 대답은 ‘예’, ‘아니오’ 등으로 또렷하게 이야기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읽고 쓰는 능력 기르기

입학 후 한글을 배우는 시간이 따로 있지만 입학 전에 어느 정도는 익히고 가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책을 읽을 때 스스로 소리 내어 읽게 도와주거나 도서관이나 서점을 자주 함께 방문하는 등 자연스럽게 글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입학 후 저학년 때 글씨 쓰기를 바로 잡아두지 않으면 이후에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입학 전부터 글씨를 잘 쓰지는 못하더라도 정성 들여 쓰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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