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조선일보, 기사 취소하라"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연계해 미국이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미국 국방부가 공식 성명을 내고 "조선일보에 즉각 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한다"고 했다.

미 국방부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은 21일 성명을 내고 "미 국방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와 같은 뉴스 기사는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점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미 국방부는 조선일보에 기사 취소를 요구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이 지난주 한국 방문 중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헌신을 거듭 표명했다"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국당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

자유한국당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현역 의원 절반을 물갈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3분의1 이상 컷오프하는 내용의 공천 룰을 21일 확정했다.

당 총선기획단 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에서 공천 룰에 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결정한 공천 룰을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1 이상 컷오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역 3분의1 이상 컷오프 기준은 지역구 의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91명 중 하위 30명 가량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비례대표(17명) 및 총선 불출마자까지 포함해 전체 의원(108명) 중 절반은 잘려 나가는 것이다.이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적쇄신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현역 의원 교체율은 41.7%, 20대 총선은 23.8% 정도였다.

■김세연 "한국당은 해체밖에 답이 없다…"

"단순한 사람 교체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지금은 정신이 망가졌기 때문에, 이 정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의 등장이 필요합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47) 의원은 21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49%면 미흡한거고 51%면 만족스러운 건지, 50% 물갈이만 되면 우리는 제대로 태어나는 건지, 여기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한국당은 해체 밖에 답이 없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17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전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와 당의 전면 해체를 촉구하는 불출마 선언을 한 지 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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