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 심리로 열린 노 관장과의 이혼소송 4회 변론 기일에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출석했다. 노 관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오전 11시 30분 시작된 재판은 약 15분 만에 마무리됐고, 최 회장은 옅은 미소만 지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협의를 통해 이혼하는 절차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2월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두 사람은 결국 정식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다음 변론 기일은 내년 1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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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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