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종합평가 결과 서울 강서구의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조감도. (이미지=SH공사)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조감도. (이미지=SH공사)

우선협상자의 선정과정에는 사업계획서평가(800점)·입찰가격평가(200점)를 거쳤으며, 롯데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토지입찰 가격은 1조원 내외로 비슷해 사업계획이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롯데건설이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는 동시에 공동 시공자로 참여한다. 부동산 개발업체 SDAMC㈜와 다원디자인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는다. 이밖에도 금호산업,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 법인이 참여했다.

SH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컨벤션센터, 호텔 및 비즈니스·특화시설 등 MICE복합개발 사업을 2021년도에 착공해 2024년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앞서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을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를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했다. 그렇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두 차례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8월20일 필수도입시설 규모, 분양시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 등을 일부 완화하고 토지가격을 재산정해 3차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롯데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3개의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마곡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컨벤션,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및 원스톱비즈니스센터 등을 설치해 마곡지구의 도시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견인, 서울시민의 공간복지 등을 유도할 것"이라며 "MICE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서울시민의 공간복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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