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김진옥 기자] 2012년 07월 11일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관광 랜드마크 역할을 할 ‘구순열·얼굴성형센터’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7월 12일 오전 9시 개소식을 하고 문을 연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대구시와 동산병원이 함께 2012년 보건복지부 주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메디시티 대구’ 조성사업’ 계획서를 복지부에 신청해 우수의료기술 육성사업으로 지난 4월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동산병원은 의료관광 활성화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우수 의료기술 육성사업의 파트너로 협력하게 된다.

구순열과 머리얼굴 기형은 비교적 흔하지만,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해 환자와 가족이 겪는 정신적 부담이 크고,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문제점이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구순열·얼굴성형센터’가 환자들이 얼굴 기형 장애에 따른 심리적, 사회적 장애를 치유하는 전문의료 기관으로서, 앞으로 이 분야의 성형과 보건정책이 크게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성형외과 교수인 한기환 동산병원장(59)이 센터장을 맡는다.

한기환 센터장은 1990년 미국 하바드의대 소아병원에서 구순구개열과 각종 희귀 머리 얼굴 기형을 연수했으며, 광대뼈 성형수술과 사각턱뼈 성형수술의 새로운 기술 개발 등 얼굴기형 수술과 연구에 힘써 온 대표적인 성형의사다.

또 대한성형외과학회 코성형연구회장(2004),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2008),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회장(2009)을 지냈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동산병원 성형외과 내에 위치하며, 성형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3차원 가상성형 프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의료진, 의료관광 교류 팀이 수준 높은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이 센터는 중국이나 동남아,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차 미용성형수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이들 나라에 가서 수술하는 ‘나눔의료’를 펼쳐 대한민국의 우수한 성형 기술을 알리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의사 무료 초청연수, 글로벌 의료자문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원격진료센터 운영,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 전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기환 센터장은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구순열·얼굴 성형 의료수준이 세계적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환자와 의사들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센터로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홍석준 의료산업과장은 “ 중앙정부의 우수의료기술 육성사업에 대구가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모발이식센터 개소’에 이어 이번 ‘구순열·얼굴성형센터’개소를 함으로써 ‘대구의료관광 종합안내센터’와 연계 지역 의료관광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세계 의료관광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옥 기자 mis728@hanmail.net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