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이 여지 주니 한국당이 설쳐..나쁜친구 끊으라"

정의당은 2일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국회가 마비된 것과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당이 아직도 집나간 정신을 잡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배경에는 민주당이 있다"며 "자꾸 여지를 주니 한국당이 설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이제 제발 나쁜 친구 좀 끊으시라. 수십년 동안 힘 좀 있다고 못된 짓만 일삼는 친구에게 많이도 당하지 않았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지금의 한국당은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합의를 이행할 의지도 없다. 그런데도 결단하지 못하는 건 미련한 짓"이라며 "민주당이 미련을 버리고 '4+1 협상'을 통한 국회 정상화와 민생법안 처리,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완수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송철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전부 소설…"

송철호 울산시장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전부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감찰반원을 따로 만나거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과 선거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송 시장은 3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그때(지방선거) 당시 13% 가까운 표 차가 있었다"면서 "선거개입에 의해 조작됐다고 하는 것은 신성한 시민의 주권을 능멸하는 행위다. 시민이 그렇게 바보인가"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황 전 청장과 몇 번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거 전 두 번 만났고, 당선된 후에는 기관장 모임에서 한 번씩 보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두 번 이라고 하는 게 2017년 9월과 12월이 맞나'라는 질문에 "그게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대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첫 만남에는 둘이 만난것으로 기억하는게, 한 사람이 배석했는지 안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靑 "민정실 직제상 없는 일 안했다…"

청와대는 2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을 뿐 해당 사건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가 가동됐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날 숨진 백 전 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수사관을 포함한 2명의 특감반원이 "당시 직제상 없는 일을 했다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였다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특수관계인 담당을 했던 두 분은 대통령 비서실 직제령 등 법과 원칙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 2명의 특감반원이 당시 울산시장 사건 수사를 점검했다는 언론보도가 계속 이어지는데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확인했지만, 창성동 특감반원들은 울산시장 첩보 문건 수사 진행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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