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정 발표 임박, 당 안팎 시민사회 엇갈리는 반응

이미지: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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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에 김진표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두 의원 모두 각각 4선과 5선의 관록있는 현역이라는 점에서 '격'은 갖추었다는 평가지만, 중후반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두 의원을 선택한 청와대의 지표분석은 표면적으로 김진표 의원은 '안정', 추미애 의원은 '개혁'의 모양새를 띠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의원은 진보여당인 민주당 소속이지만 보수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때문에 경색된 여야 관계에서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안정적인 국무 수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종교인 과세에 대한 유보적 입장이나 성소수자 차별 발언 등의 과거 행적을 이유로 진보진영과 여당 지지층에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가 않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의원의 경우 전문성에서는 무난하게 낙점을 받을 전망이지만 지난 대선 시기 민주당 당대표를 맡았던 경력이 득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출신이 장관까지 하겠다고 나선다는 야당의 질시를 딛고  조국 장관 낙마 후 어수선한 법무부를 수습하고 검찰 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필리버스터'로 혼란한 정국이지만 청와대의 내정 확정 발표는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후 두 의원을 기다리는 것은 험난한 인사청문회 검증과정이다. 김진표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과연 먼지털이식 검증에서 허물 없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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