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엠블(MVL)과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하고 현지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개발·제공하는 전자지갑을 MVL이 자사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 'TADA'의 최우선 결제 수단으로 지정·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별도 앱을 켜야 하는 타사 결제 서비스와 달리 신한은행의 전자지갑은 TADA 앱 내에서 구동돼 고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양사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차량, 거래, 운행, 위치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교한 마케팅을 하고, 오토론과 소액신용대출 상품 등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을 도입하고 전자지갑의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현지법인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의 리테일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과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으로, 단순한 서비스 제휴가 아닌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는 도전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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