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국회의원, 한.중남미협회와 '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토론회' 개최

'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중남미 10여개 국가간 제약, 의료기기의 인허가 관련 정보 공유 등의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콰도르, 페루, 멕시코 등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였고, 매년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을 파견하여 정부간 협력강화 도모와 우리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강화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에 오제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서원구)은 4일 의약품, 의료기기및 화장품 등 경제분야에 대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중남미협회(협회장: 신숭철 전 베네수엘라 대사)와 '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토론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오제세 의원은 개회사에서 "세계 제약시장의 성장률이 6%('07~'11)인 반면에 중남미 시장은 12.3%로 2배 이상 높고, 의료기기의 성장률도 세계시장이 5%를 상회하는데 비해 중남미 시장은 8.4%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보건의료분야가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며,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정책대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중.영도구, 국회 중남미의회외교포럼 회장) 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GDP의 80%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로, 중남미시장은 경제규모가 아세안 시장의 2.4배에 이르나, 교역은 아세안과는 1,500억불인 반면, 중남미와는 450억불에 불과하다"면서 "또한 아프리카는 세계 GDP규모의 1.8%인데 비해 중남미는 7.6%로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특히 요즘 K-POP에 중남미 대륙이 열광하고 있는 진출하기에 적당한 기회다"고 밝혔다. 

신숭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중남미 시장은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신흥시장이며, 중남미 다수국가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과 미주개발은행 등 지역금융기구 가입으로 중남미와의 협력을 위한 지평이 확대됐다"면서 "지금까지는 자원, 농산물,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교역이 이뤄져 왔으나, 우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물론,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의 중남미 진출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승렬 전문위원(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 '중남미 의료보건시장 및 진출기회'의 주제 발표와 강경두 LATAM팀장(셀트리온헬스케어)이 '중남미 의약품 진출 사례 및 진출방안'의 주제를 발표했다.

전승렬 전문위원은 "중남미 33 개국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8년 140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6% 성장하여 '23년에는 18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면서, "미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급격한 노령인구의 증가, 만성질환의 증가, 중산층의 증가 등으로 시장성이 유망하나, 높은 빈곤률, 정치.사회적 불안정, 높은 인풀레이션, 비관세장벽(인증) 등으로 위험성이 내재해 있다"고 밝혔다.

전승렬 전문위원은 "주요 국가별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맥시코는 약 47억 달러 중 한국은 34백만 달러로 점유율 15위, 브라질이 약 43억 달러중 35백만 달러로 점유율이 11위, 콜롬비아는 약 12억 달러중 11백만 달러로 점유율이 15위, 칠레가 약 7.9억 달러 중 13백만 달러로 점유율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총 151백만 달러로 저조하고,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에 이어 중남미가 5위를 차지하고있다"고 말했다.

전 전문위원은 또한 " 중남미 시장의 진출 전략으로 북미,유럽에서 개최하는 설명회 및 전시회에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현지 보건.위생상황 고려시 심혈관 관련 방사성기기, 혈압.혈당 측정기 등 진단기가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전문 벤더, 에이전트 활용을 통한 현지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지 인증을 바이어 명의로 취득할 경우에 바이어 변경이 어렵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 전문위원은 마지막으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주요 해외 전시회 한국관 개설 등 KOTRA의 의료서비스팀 사업을 소개하고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강경두 LATAM팀장은" 2002년 2월 설립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라는 신산업을 개척한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현재 생산능력이 19만KL 를 갖추고 있다"면서, "2007년 1공장 cGMP생산설비 미국(FDA)인증, 2013년 램시마 유럽(EMA) 판매허가 획득, 2015년 2공장 FDA 인증, 2016년 램시마 미국 판매허가 획득, 2017년 트룩시마 유럽 판매허가 획득, 2018년 허쥬마 유럽 및 미국 판매허가 획득과 트룩시마 미국 판매허가 획득, 2019년 램시마 scEMA 판매허가 획득 등 개발 및 제품화에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강경두 팀장은 "셀트리온제품은 램시마, 투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마케팅회사로 2008년 8월 셀트리온과 글로벌판권계약을 체결하였고, 해외부문의 마켓쉐어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램시마는 지난 4년 동안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11%에서 54%로 급격히 상승했고, 현재 국가별로는 영국이 89%, 이탈리아 60%, 스페인 53%, 프랑스 56%, 독일 35% 등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중남미(LANTAM)의 비지니스 현황을 살표보면, 램시마는 콜롬비아 등 9개국내 18곳이 판매에 들어갔고, 2곳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으며, 트룩시마는 도미니카 공화국 등 9개국내 5곳이 판매에 들어갔고, 12곳이 인증을 받았으며 11곳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고, 허쥬마는 온드라스 등 6개국내 1곳이 판매에 들어갔고, 8곳이 인증을 완료하고 18곳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램시마는 페루가 95%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투룩시마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에쿠아도르가 95%의 높은 진척늘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향후 전략으로 중남미 국가들의 보건당국과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입찰 요건과 과정을 단순화하되, 중남미 국가에서는  한국정부의 에이전시내에 의료전문가를 가진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중남미에 있는 정부관료들과 네트워크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토론은 신숭철 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패널로 참석한 전비호 교수(성균관대, 전멕시코 대사)는 "FTA의 활용, 중남미 통합시장의 기회, 중산층 소비증가, 한류열풍과 K뷰티 화장품 판매급증 등을 감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수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영 대표이사(코에삼코리아)는 "한류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화장품 수출이며, 제품의 현지화를 고려한 마케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완길 원장(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은"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을 위해서 ODA 등을 통한 공공재원 확충, 현지화 전략 추진, 중남미 현지전문가 양성 등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형 전무이사(KOHEA)는 "의료 ICT기반 의료기기.ICT.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하여 진출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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