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게 아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 가장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유 의원은 당시 현장에서 "우리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자신이 내년 총선 때 현재 지역구인 대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데 의견이 분분하다. 애초 유 의원을 놓고 수도권 출마설이 솔솔 나오던 와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대구에선 그에 대한 반발 심리가 형성돼있다는 데 따라서였다.그는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를 언급한 후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며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박원순 "황교안, 그분은 민생 놓고 뭐하러 단식했나?"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대놓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7일 방송된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해 지난 달 29일 단식을 중단한 황 대표를 향해 "단식이라는 것은 군사독재 시절 의사 표현할 길이 도저히 없을 때 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분은 민생을 놓고 뭐하러 단식을 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국회에서)민식이법, 예산 등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연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래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황운하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 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해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 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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