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정의철 기자] 2012년 06월 24일 

 

민주통합당 이인영 의원이 화분을 기증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인영 의원,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자)


 

지난 달 새로 19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의원들은 당선이나 의원회관 입주를 축하하는 화분 선물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원에 따라서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화분을 받게 돼 의원실에 모두 보관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화분을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하자는 캠페인이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 간 ‘19대 국회와 함께하는 축하화분 나눔 캠페인’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8대 국회와 함께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증 받은 화분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며, 이 수익금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정서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총 21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여하였으며, 약 130여 개의 화분이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되었다. 19대 국회의 시작과 함께 기증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민주통합당 이인영 의원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증 화분이 더 좋은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밝혔다. 화분을 기증한 의원들에게는 아름다운가게에서 헌옷과 골판지를 재활용해 제작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는 “관리가 어려운 화분이 기증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것은 환경에도 이로운 일”이라고 말하고, “이번 나눔 활동을 통해 19대 국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철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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