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黃과 심재철 궁합 잘 맞을 것"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심재철(왼쪽) 원내대표-김재원(오른쪽) 정책위의장 조합이 당선된 것을 놓고 일부에서 '예상밖의 결과'라는 반응을 내 놓았다. 이에 대해 10일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당연히 될 것으로 생각했고 황심 황심(황교안의 지지)하는데 저희들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말로 예상을 뒤집은 이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는 당연히 원내 대표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서울대학교인가? 강연하고 나오면서 '원내 대표 어떤 분이 되어야 되냐'라는 기자 질문에 '투쟁력과 협상력을 갖추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아마 황 대표께서도 심재철 의원과 저를 지목하지 않았나 저희들은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北 "우린 잃을 게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미 간 기싸움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양측이 일전불사를 다짐해 충돌 우려가 고조되는 양상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자 북한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는 조선에 대하여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다"며 "미국이 더 이상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는다고 해도 굽힘 없는 우리의 자존과 우리의 힘, 미국에 대한 우리의 분노만은 뺏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말 시한'이 말뿐인 경고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최근 발표한 '중대한 시험'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현역 50% 이상 물갈이 각오 가져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4·15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그 이상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다음 날 총선기획단이 현역 의원 50%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의 출발신호였다"고 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달 21일 현역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불출마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황 대표는 "선당후사에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은 모두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을 모으면 국민이 기대하는 공천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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