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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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독도에서 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5명의 소방대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합동영결식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딸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대원이었으며 친구였던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다섯 분의 이름을 우리 가슴에 단단히 새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월 31일 다섯 대원은 어두운 밤 멀리 바다 건너 우리 땅 동쪽 끝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을 위해 한 치 망설임 없이 임무에 나섰다”며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명감으로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훈련받고 동료애로 뭉친 다섯 분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영웅들은 그날 밤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무사귀환의 임무를 남겨놓은 채 거친 바다 깊이 잠들고 말았다”며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통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졌을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동료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소방 잠수사들, 해군과 해경 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라며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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