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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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중국과 서해를 거쳐 들어온 바람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속수무책으로 올랐다.

며칠간 쌓인 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이날 또다시 남서풍을 타고 중국발 먼지가 유입되자 오후 들어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는 급기야 세 자릿수를 찍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11일도 뿌연 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전날에 이어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수요일인 11일(오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공기도 탁하겠다.

서울·경기도는 새벽에, 강원도, 충청도는 오전에 비가 내리겠다. 전라도와 경북 서부 내륙에는 낮 동안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비 오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그러나 비가 그친 후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까지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에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매우 나쁨', 그 밖의 지역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부산, 대구, 충남, 충북, 세종, 강원영서에서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연저감장치(DPF)를 달지 않은 노후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대구, 충북 제외)되며, 공공부문 차량은 차량번호가 홀수인 경우에만 운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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