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회의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스마트건설시대, 공간정보의 역할과 전망에' 관한 국회 토론회 개최

'스마트건설 시대, 공간정보의 역할과 전망에 관한 국회토론회'에서 송석준 국회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스마트건설 시대, 공간정보의 역할과 전망에 관한 국회토론회'에서 송석준 국회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공간정보는 다양한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반기술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길안내 서비스, 가상현실 게임 등에 깊이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혁명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계획, 시공, 유지관리 등 전공정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건설 분야에서도 공간정보의 구축과 분석기술 개발이 갈수록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러한 취지로 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0일 '스마트건설시대, 공간정보의 역할과 전망에 관한 국회 토론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공간정보산업협회가 후원했다.


송석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건설분야에서 스마트 건설이 부각되며, 5년 내 생산성을 50%까지 향상시키고, 10년내 설계 자동화 목표를 수립하는 등 국내외 건설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스마트건설이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로 부상될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특히 공간정보와 건설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건설 기술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는 만큼,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학연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오늘 '공간정보, 스마트 건설을 이끈다'를 주제로 스마트 건설 분야에 있어서의 공간정보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공간정보와 건설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적 개선방안이 제시되고, 이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승헌 원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환영사에서 "최근 공간정보기술의 패러다임은 스마트 건설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어, 해외에서는 트랜스포메이션 인프라 역할로 큰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공간정보는 국토교통 8대 혁신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 가상국토공간 등의 중요한 기반이다"면서 "이미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작년기준 8조 5,246억원에 관련 종사자가 5만 8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승원 원장은 "해외 공간정보 관련 기관들은 스마트건설,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관리에 필요한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적극 개발해 산업계에 제공함으로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는 등 경제적 가치를 만들고 있다"면서 "2019년 블룸버그 발표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은 2025년에 147.93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또한 "스마트 공간정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경기도 연천 SOC 실증 연구센터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스페이스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여 해외수출계약, 국내 발주공사 기술 적용 제안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스마트 건설분야 창업·혁신의 요람으로 발전하여, 공간정보와 스마트건설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선호 차관(국토교통부)은 축사에서 "급속한 기술의 발전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을 위한 정밀도로지도와 고정밀 3차원의 공간정보 디지털 트윈 등 공간정보는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고 있다"면서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화, 스마트화는 전통산업으로 분류되던 건설산업의 모습도 바꾸면서, 산업계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건설로봇 등을 활용한 건설자동화와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차관은 "정부는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분야와 공간정보분야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건설의 핵심인 정밀한 3D 공간정보 구축을 위한 정책개발과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건설생애주기에 부합하는 정밀하고 신속한 3차원 공간정보의 제공과 산업생태계의 활성화를 가능케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최윤수 교수(서울시립대 공간정보학과)가 '스마트건설과 3차원 공간정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장수호 본부장(건설연 건설산업진흥본부)이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 건설 스마트업 성공사례와 지원방안'을, 정준화 단장(건설연 연천SOC실증센터 추진단)이 '국민의 안전과 첨단 건설기술을 촉진하는 공간정보 융합SOC실증센터 건설'의 주제를 발표했다.

최윤수 교수는 "스마트건설은 전통건설기술에 4차산업의 첨단기술인 드론,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융합한 기술"이라면서, "세계건설시장은 외국에 개방된 시장으로서  2016년 4,681억 달러에서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고,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저유가 현상으로 인한 중동물량 감소, 중국 등 개도국의 가격우위로 수주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국내건설시장은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며 경기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전체의 30~40%를 차지하던 공공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선진국 사례를 볼 때도 국내 건설의 양적 성장은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도심 인프라 노후시설 개선 등의 공사로 재편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최 교수는 "우리건설은 생산성이 낮은 상황에서 고령화와 숙련 인력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디지털화 및 자동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건설분야 설계·시공·시설물 유지관리에 고정밀 측량정보 적용을 통한 건설품질관리의 중요성 증대되고 있다"면서, "공사적용 기술별 건설 품질관리기준은 건설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계·시공·검사부분에 고정밀 측량정보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BIM, CIM, ICT, i-Construction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래에는 계획·설계·시공관리·준공및 유지관리의 생애관리관점에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스마트건설 관련해서 국토교통부가 2018년 10월 31일 로드맵을 발표하여 2025년까지 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 건설자동화를 완성 목표로 설계·시공·유지관리 등의 프로세스별 세부목표를 수립, 추진중"이라면서 "스마트건설 해외 사례로 일본, 뉴질랜드, 홍콩, 미국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건설노동인구의 부족, 수주 감소 및 경쟁력 약화, 효율성 저하 및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등의 원인으로 스마트건설의 도입이 필요하고, 이는 현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기회로 인식되고 있으며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스마트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공간정보분야와 건설분야의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수호 본부장은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를 18년 9월 설립, 운영은 한국기술연구원이 첨단기술들을 바탕으로 건설사업에 특화된 5세대 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까지의 성과로는 (주)에코파의 태국 폐기물처리.발전시설 프로젝트에 1,200억원 규모 기술공급 계약체결, (주)카르타 등 6건 14.2억원의 투자유치, 한국남부발전의 드론 등 총 24건 현장적용,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지하매설물 측량, 전자지도 등 19건을 설계에 반연 사업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장 본부장은 "조사·설계·시공·유지관리 모든 단계에서 공간정보는 스마트건설의 시작이자 완성"이라며 '15개 주요분야 건설 스타트업 글로벌 현황, 공간정보분야 해외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주요 사례는 '(주)카르타 등 3개 사의 드론 스타트업, 현대차'제로원' 투자 스타트, (주)모빌테크 등 3개사의 저율주행 스타트업, ,(주)무스마의 건설자산관리 플랫폼 등 건설안전 및 재해·재난 스타트업, (주)무브먼츠와 (주)네오스텍 등 지하정보 관련 스타트업 등이다.

장 본부장은"스타트업 지원방안으로 아이디어는 있으나 이를 구현 검증하기 위한 기술력과 연구인력·인프라가 부족한 경우와 기술기반 창업자들의 회사경영에 대한 지식과 이해 부족에 대해서는 R&D와 경영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건설분야의 경우, 기업공개를 통한 투자금 회수는 제한적으로, 특히 초기 창업단계(죽음의 계곡)에 자금 지급, M&A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전환, 스타트업 기술의 인증 및 보호, 시니어 창업자 및 건설관련 전공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준화 단장(건설연 연천 SOC실증센터 추진단)은 '연천 SOC실증센타의 사업목적과 기능'을 설명했다. 주요 활용 유형으로는 '기상재현 도로실증센터의 도로교통 및 안전 인프라 분야의 악천후 대응 스마트 도로기술 및 자동차 등 타분야의 첨단차, 자율차 서비스, 연천센터 Test-bed은 봉축터널, 극한지 자원이송망, 지열 및 태양열, 스마트건설, MMS 등으로 "도로성능시험장은 도로포장, 비탈면 안전성능이 활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가상재현 도로실증센터 활용사례, 스마트건설·공간정보 융합사례, 도로인프라 국가성능시험장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정 단장은 "연천 SOC 실증센터 활용 활성화 방안으로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확보와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검증된 기술에 개방적인 사업체계로'로의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도로기술 성능평가 검증사업도 기획·추진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성능평가 시험기능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후 손홍규 교수(연세대)가 좌장을 맡고 패널로 참석한 한동민 과장(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 김택진 본부장(한국국토정보공사), 김선태 본부장(공간정보산업협회), 최윤수 교수(서울시립대), 장수호 본부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준화 단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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