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향후 10년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며, 총 사업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수행하는 창정비는 A-10 전투기의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에 대한 신뢰성 검증,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분해·검사·방청처리 등의 수리작업, 신규 날개 교체작업 등이다. 창정비는 부산에 있는 대한항공 항공정비시설에서 이뤄진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전투기는 주한미군의 주력 항공기종 중 하나로, 1972년 지상군에 대한 근접 항공지원을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수행했으며, 미 공군 F-4기를 시작으로 F-15, F-16 등의 전투기와 수송기, UH-60, CH-46, CH-53 등 헬기의 창정비·개조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1985년 이후 현재까지 약 270대의 A-10기 창정비를 수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에 따라 항공기 제작, 정비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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