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공모 과정 후 최종 선정
하태경 "집권하는 수권야당" 포부
바른미래당 분당 임박
안철수계 당혹 속 예의주시

 

하태경 변혁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국회 비전회의 자리에서 '새로운보수당'을 정식 당명으로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변혁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국회 비전회의 자리에서 '새로운보수당'을 정식 당명으로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가칭 변혁(변화와 혁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공식 당명이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됐다. 하태경 변혁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국회 비전회의 자리에서 '새로운보수당'을 당명으로 선언했다.

하 위원장은 "올드한 보수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총선에서 150석 이상을 이끌어내고 집권하는 수권 야당이 되겠다고"고 각오를 밝혔다.

유승민 전 변혁 대표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 말을 더했다.

'새로운보수당'은  대국민 공모를 통하여 접수된 1800여개의 당명 중 최종 선정된 이름으로, 당명을 확정한 변혁 측은 앞으로 정식 창당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의 분당이 현실화가 눈앞이라는 전망이다.  

'새로운보수당'이라는 새 당명에 안철수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당명에 '보수'를 명기함으로써 중도 성향의 안철수계 의원들의 합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한국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작명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이 아직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보수당'의 파괴력에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의견과 함께, 결국 '반쪽짜리 정당'에 머물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또한, 아직 안철수 전 대표의 명확한 의중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합류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이 당명을 유지하고 온전하게 장수 할 지, 아니면 보수통합 기류에 휩쓸려 '임시 정당'으로 전락할 지 아직 미지수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함부로 예단이 어려운 시기, 국회는 오늘도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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