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당 패배가 가까이, ㅉㅉ"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6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앞에서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를 두고 "한국당 승리는 멀어지고 패배가 가까이 가네요. ㅉㅉ(쯧쯧)"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적으로 보수는 법에 엄격하다. 보수정당 한국당이 장외투쟁 등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국회에 태극기부대를 불법으로 불러들여 국회를 마비 시키고 폭력까지 자행한다면 이게 보수인가. 막가파 집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이 황교안 대표가 팔을 번쩍 들고 승리했다고 소리치는 것은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냐"라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난했다.

■김재원 "침 뱉은 건 옳지 않지만..."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17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 안까지 진입해 시위를 펼친 것에 대해 "국회 경비대에서 국회 출입을 막아 많은 분들이 국회 경내로 들어오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일거에 국회 경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출입을 막은 국회 사무처에 충돌과 소란의 기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국회 출입을 막은 사례가 거의 없었다. 그분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불법 행위를 하러 온 것도 아니고 우리 당 집회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러 오신 분들인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일부 시위대가 농성하고 있던 정의당원들에게 욕설하고 심지어 침까지 뱉은 행위'에 대해선 "저도 과거 여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내면서 시위대한테 뺨을 맞은 적도 있다"며 "그런 것은 아마 좀 과격한 시위대, 더 나아가 그 과정에서 감정이 고조된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한적이 있다.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靑 "다주택 청 고위급, 1주택외 다 팔아라"

청와대가 16일 수도권에 두 채 이상 집을 가진 고위공직자에 대해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하는 '초강수'를 뒀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가 12·16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에게 이런 권고를 내렸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정부가 이날 고강도 집값 안정 대책인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다주택자는 집을 팔아라"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만큼, 청와대 참모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이런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조치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이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일하는 고위공직자가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 정책도 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노 실장의 상황인식으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