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검찰이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듣질 않아..."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18일 "검찰 수사에 불만이 대단히 많다"며 빠른 시일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이것 저것 따져 보겠다고 벼렸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논란과 관련해선 당 차원에서 특검을 요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일부터 '형사 사건 공개금지' 규정이 시행되고 있지만 피의사실 공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과 관련해 "아무리 우리가 얘기를 해도 (검찰이) 듣질 않는다. 약속도 지키지 않고, 도대체 신뢰하기가 힘들다"며 "이런 상황이기문에 검찰 공정수사 촉구 특위를 만들었던 건데 피의사실 공표를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검찰 측에서도 안 하겠다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법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유시민 "안철수, 정치 생각 있다면 타이밍은 지금"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안 전 대표는 안티가 늘어나긴 했어도 여전히 팬이 상당히 많다. 연동률을 50%로 도입한 새 선거제도에서는 팬층이 확실한 정치인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25% 넘는 지지를 기록할 수 있게끔 한 중도 기반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있다"며 "이를 체현할 리더도 결국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나 안 전 대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타이밍은 지금"이라며 "정치에 생각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을 보면,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황교안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자유한국당이 다른 정당들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회 내 집회를 고집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을 만들면서 또 한편 법을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가 입법부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은 17일 국회 본관 계단에서 전날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날 참가자중 일부가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무법천지'가 빚어지자 한국당은 이날 본관 계단에서 소규모 1차 규탄대회를 실시한 뒤 국회 정문 앞 도로로 자리를 옮겨 2차 집회를 이어 갔다.

한국당 내에서도 계속되는 장외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며 "당이 내린 결론에 대해 똘똘 뭉쳐서 다른 말 없이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 국민 추천 문제도 대표가 정치를 몰라서 그런다는 말이 있는데 불만이 있으면 와서 얘기하시라"고 하며 군기를 잡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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