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말사진 공모전’, 한달 접수기간 동안 2천여 작품 접수 기록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은 금상의 양경만 작가 ‘겨울나기’ 선정

한국마사회 말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양경만씨의 작품 ‘겨울나기’. 제주경주마육성목장의 눈 내리는 풍경이 담겨있다.
한국마사회 말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양경만씨의 작품 ‘겨울나기’. 제주경주마육성목장의 눈 내리는 풍경이 담겨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사진 공모전 ‘말(馬) 그리고 휴식’의 수상작 시상식이 20일 서울 경마공원 천마정에서 개최됐다.

이와 동시에 모든 공모전 수상작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가 서울 경마공원 ‘말박물관’에서 개최됐으며,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곽경근 심사위원장, 수상자8명 및 공모전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시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는 ‘금상’의 영광은 양경만 작가의 ‘겨울나기’ 작품으로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0여년의 공백을 증명하듯 무려 2천여 작품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서 총 42점이 수상됐다.

많은 지원 작품이 외국과 국내 여행지의 풍광을 담고 있어 여가 문화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 해상도가 뛰어난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경우도 있었다.

공모전의 주제가 휴식이었던 만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말이 풀을 뜯거나 서로 고개를 맞댄 모습, 무리가 평원을 거니는 모습, 따사로운 햇살 아래 조는 모습 등 작품 하나하나가 보는 이의 마음에 평화와 안식, 치유를 선사한다.

말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말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아직까지 ‘말’이라고 하면 치열한 경마장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상작의 면면을 보면 한없이 순한 말의 본능 그리고 인간과의 따스한 반려를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말사진 공모전과 수상작 전시는 한국마사회의 힐링승마 사업 목적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전시장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인간의 평화로운 모습이 담긴 작품을 통해 휴식과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시의 의의를 전했다.

경쟁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경마공원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후 한국마사회 지방사업장과 지사에서 순회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

관람문의 : 말박물관 02-509-1275/1287(월요일 정기휴무, 설날 휴무)

한국마사회 말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우태하씨의 작품 ‘남한강 가로지르기’. 강을 따라 승마 트래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한국마사회 말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우태하씨의 작품 ‘남한강 가로지르기’. 강을 따라 승마 트래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한국마사회 말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차지한 이영철씨의 작품 ‘모정’. 봄날 제주 조천읍의 바닷가에서 졸고 있는 망아지와 옆을 지키고 있는 어미말의 따스한 모습을 포착했다.
한국마사회 말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차지한 이영철씨의 작품 ‘모정’. 봄날 제주 조천읍의 바닷가에서 졸고 있는 망아지와 옆을 지키고 있는 어미말의 따스한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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