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써밋 1·2차 동시청약, 호반과 홍제·장현과 호반은 중복청약 가능
홍제와 장현 당첨자, 호반써밋 당첨 시에는 호반은 무효
호반써밋 당첨자, 홍제 장현 탈락자도 당첨 가능한 '복불복'
위례 호반써밋 송파, 특공없어 1,389가구 일반공급
홍제 e편한세상과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특공서 100% 소진

​유승종합건설이 시흥장현 c4블록에 분양 중인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의 견본주택은 21일 3040세대가 쇄도, 북적북적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승종합건설이 시흥장현 c4블록에 분양 중인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의 견본주택은 21일 3040세대가 쇄도, 북적북적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 최고 로또인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와 특공에서 100% 완판한 '홍제 e편한세상'과 '시흥장현 유승한내들'이 26일 1순위 동시 청약, 연말 수도권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모든 청약통장이 청약이 가능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 1·2 차 등 이들 3개 단지가 1순위 인터넷 청약을 26일 실시한다.

'호반써밋 송파'는 9억원 이상 중대형이어서 신혼부부 등에 특별공급이 없이 1·2차 단지 1,389가구가 고스란히 1순위 청약대상이다. '홍제 e편한세상'과 '시흥장현 유승한내들'은 특공에서 100% 소진됨에 따라 1순위 청약물량은 각각 200가구,  442가구에 그친다.

당첨자 발표는 특공을 실시한 2개 단지가 각각 1월 3일, '호반써밋 송파' 2개 단지는 1월 6일이다. e편한세상과 유승한내들은 중복청약이 허용되지 않으나 이들 2개 단지 청약자는 호반써밋송파에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호반써밋송파 1·2차는 무주택 실수요층의 청약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복청약을 허용치 않고 동시청약토록 했다. 

로또 중 로또 위례 '호반써밋 송파'

3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e편한세상과 유승한내들의 당첨자는 '호반써밋송파'의 당첨자로 선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e편한세상에 낙첨자들은 '호반써밋송파'의 당첨자로 선정될 수도 있다. 시세차익 5억원 내외가 기대되는 중대형의 호반써밋은 당첨자의 50%를 추첨제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청약가점이 낮아도 추첨제에서 '복불복'으로 당첨될 수 있기에 호반송파써밋은 이래저래 로또로 불린다.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236만원으로 '홍제 e편한세상'(2,255만원)보다 저렴하다. '시흥장현 유승한내들'은 1,306만원으로 서울 분양단지의 절반 수준이다. 

'호반써밋 송파'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대출과 입주전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면서 계약금을 포함, 입주 전까지 6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반면 중소형인 e편한세상과 중소형과 중대형이 결합된 유승한내들은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

'호반써밋 송파'는 위례신도시 인근 '지웰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 등 중대형에 비해 30% 내외 저렴하다. 당첨 시에 4~5억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올해 최고의 로또성 분양단지다. 직전 9억 이하의 중대형이 일부 선보인 '북위례 계룡리슈빌'과 달리 모든 주택형이 9억원을 초과, 중도금대출이 원천 차단된다.

'호반써밋 송파 Ⅰ'은 전용면적 108㎡의 단일형으로 모두 689가구다. 기준층의 분양가는 9억1,160만원(A형 기준)이다. '호반써밋 송파 Ⅱ'는 전용면적 108~140㎡로서 전용 108㎡형의 기준층 분양가는 9억2,100만원이다. '호반써밋 송파 Ⅰ·Ⅱ'의 평균 분양가는 6개월 전에 계룡건설이 분양한 '북위례 계룡리슈빌'(2,175만원)보다 61만원 높다. 

이 단지는 그러나 수입가구 등 추가옵션이 7,725만원, 발코니 확장이 775만원에 이른다. 오는 2022년 2월 입주예정으로 계약 이후 금융비용을 합칠경우 입주 시에 전용 108㎡ 일반형의 추정 분양가는 10억5,000만원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정부의 12·16대책으로 입주 시 9억원 초과분의 주택담보대출이 현행 40%보다 다소 줄어든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108㎡형의 당첨자는 계약금 1억8,200(분양가의 20%)를 포함해 입주전까지는 6억원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위례택지개발지구인 '호반써밋 송파'의 당첨자는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과 경기도의 1순위 거주자도 가능하다. 서울 거주기간이 6개월 미만인 1순위자도 인천과 경기도 1순위자와 같은 청약자격을 부여한다. 분양권 시세 차익이 5억원 내외여서 청약 고가점자가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할 전망이다. 당첨 가능한 가점제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인천과 경기도의 1순위자가 서울보다 5점 정도 높아, 75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추첨제 당첨물량도 50%여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와 1주택자도 당첨을 노려 볼 수 있다. 

  

홍제·시흥장현 100% 특공 100% 완판 '왜'

수도권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무주택자들이 특별공급이 없는 위례 '호반써밋 송파' 대신에  '홍제 e편한세상'과 '시흥장현 유승한내들'의 특별공급에 청약통장을 대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대림산업과 유승종합건설이 분양 중인 이들 단지가 신혼부부와 다자녀 등 무주택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에서 100% 소진됐다고 집계했다.

특히 북위례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송파'의 분양가보다 비싼 '홍제 e편한세상'이 특공에서 22 대 1의 성적을 일궈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수도권 청약시장이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에 쏠린 상황에서 이들 단지가 특공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은 '호반써밋 송파'가 9억원 이상 중대형이어서 특별공급 물량이 전무한 데다, 시세차익이 호반보다는 덜하나 나름 솔솔하기 때문이다.

또 전매제한이 3년으로 '호반써밋 송파'(8년)보다 5년이 짧고 중도금 대출도 가능, 대출 차단으로 현금부자만이 청약할 수 있는 '호반써밋 송파'와 달리 계약금을 낸 이후 금융권 대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2·16 부동산대책으로 입주 시 주택담보대출도 LTV 40%선에서 가능, 9억원 초과분에 20%의 대출을 받는 '호반써밋 송파'보다 자금운용부문에 숨통이 열릴 수 있다.

홍제 e편한세상, 특공 22 대 1

'홍제 e편한세상 가들플라츠'는 147가구 모집에 3,240명이 신청, 평균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인 전용 39㎡형이 27 대 1로 인기몰이한 데 이어  59㎡와 84㎡ 등 2개 주택형도 17~24 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홍제 e편한세상 가든플라츠'의 특공 경쟁률은 지난달 '홍은 힐스테이트'(경쟁률13 대 1)보다 높은 수준이나 'DMC 금호리첸시아(29 대 1)과 '신길 더샵'(41 대 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로또성인 위례 '호반써밋송파'의 대기 수요자들이 이 단지 청약에 나서지 않은 데다 민영택지에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시에 저렴한 단지가 쏟아질 것을 기대한 고점 청약자들이 이 단지에 청약통장을 아낀 것으로 보여진다.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홍은1재건축구역에서 분양 중인 '홍제 e편한세상 가든플라츠'는 3.3㎡당 평균 2,255만원에 분양중이다. 호반건설이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및 송파 1·2차(2,236만원)보다 비싸다.

이 단지 주력형인 전용 59㎡형의 분양가(기준층 5억7,000만뭔)는 인근 단지에 비해 1억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녹번역 일대 힐스테이트나 래미안의 실거래가에 비해 2억 내외 저렴하다.

유승한내들, 시흥장현 대장 단지 '예고'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가 시흥장현 역대 최고 청약성적을 낼 기세다.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가 모두 234가구 특별공급에 1,058명이 신청, 평균 4.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흥장현에서 특공 소진율 100%는 지난 2017년 11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이후 처음이다. 전용 84㎡B형이 5.26 대 1로 인기몰이했다. 주력형인 84㎡A형과 중대형인 104㎡형도 4.77 대 1과 1.27 대 1로 기염을 토했다.

▲ 호반건설의 신사옥인 양재대로 2길 18에 자리한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홍보관 2층에 장사진을 친 방문객. @스트레이트뉴스<br>
▲ 호반건설의 신사옥인 양재대로 2길 18에 자리한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홍보관 2층에 장사진을 친 방문객. @스트레이트뉴스<br>

 

유승종합건설이 시흥장현 C4블록에서 분양 중인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1,306만원이다. 전용 84㎡형이 3억9,200~4억4,000만원이다. 104㎡형은 4억7,300~5억2,600만원이다. 직전 C3블록에 '동원로얄듀크 2차'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특히 시흥장현지구 분양에 혐오시설인 송전탑으로부터 자유로운 단지다.

이 단지는 26일 1순위 청약에서 B7블록의 '동원로얄듀크 1차'(17.95 대 1)의 청약성적을 웃돌 지가 주목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1년이었던 동원의 분양권 웃돈은 1억원 내외에 달한다.

'시흥장현 유승한내들'의 당첨자는 전용 84㎡ 이하가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전용 104㎡형은 가점제와 추첨제로 50%씩을 뽑는다. 1주택자도 당첨가능한 중대형의 청약경쟁률이 의외로 높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은 26일로 위례 '호반써밋 송파'와 같다. 당첨자발표는 호반써밋이 1월 6일로 홍제와 장현 등 2개 단지(3일)와 달라 중복 청약이 허용된다.

'호반써밋 송파'는 C1-2와 C1-4 등 2개 단지는 당첨자를 같은 날에 동시 발표, 총 1,389가구를 1개 단지로 보면 된다. 이번 '홍제 e편한세상'과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등 2개 단지의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청약자는 '호반써밋 송파'에 동시 청약이 가능하나 2개 단지의 당첨자로 선정될 때에는 '호반써밋 송파'의 당첨이 무효 처리된다. 반대로 이들 2개 단지 낙첨자는 '호반써밋 송파'에서 당첨자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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