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정권 부패해도 한국당은 더 못한 사람들"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29일 "한국 정치가 살아나고, 한국의 보수정치가 살아나려면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그 길이 옳은 길"이라며 보수진영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조국 사태가 터졌는데, 많은 사람이 문재인, 조국, 부패하고, 무능하고, 불법 저지르는 거 다 인정한다"며 "그렇지만 한국당에 손이 안 간다고 많은 서울시민께서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부패하고, 자격 없고, 그들이 외치는 정의와 공정이 전부 거짓말인 거 절감한다"며 "그런데 한국당 너는 더 못한 사람들 아니냐, 이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공지영 "유시민, 노 대통령 왜 돌아가셨는지 잊었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해 온 소설가 공지영씨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꺼낸 조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다.

공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처음으로 정식 비판한다. 이래도 되는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공씨는 "이 언어들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겠다. 김어준은 그렇다 쳐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씨는 이어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 검찰을 두둔하며 조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을 써가며 낄낄거릴 일인가?"라고 지적하면서 "노 대통령이 왜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진중권 "친문세력, 조국 수호 위해 대중에 정서적 프레임 뒤집어 씌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지영 작가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등 일부 친문세력에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영 작가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발끈했다"라며 "친문세력은 조국 수호를 위해 대중에게 정서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웠다. 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이 본 적도 없을 정경심 교수를 향해 '사랑해요'라고 외치던 장면을 생각해 봐라. 이분들, 이거 참 잘한다. 공 작가는 그 프레임에 과도하게 빠져 어느새 자신과 조국 가족을 동일시하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눈에는 조국이 '사소한 실수'(하마르티아)의 대가로 부당하게 몰락한 외디푸스처럼 보일 거다. 그래서 조국 가문의 몰락을 보며 '공포'(포보스)와 '연민'(엘레오스)의 감정을 느꼈을 거다. 그런데 유 이사장이 킬킬거리며 그 비극적 감정의 무드를 깨뜨렸으니, 격분할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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