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마지막 중대형인 '호반써밋 송파'의 동호수별 당첨자가 최종 확정, 청약자별 희비가 엇갈렸다. 로또성 분양으로 불린 이 단지의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은 60점대로 당초 전망과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C1-2와 C1-4 등 2개 블록에 분양 중인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단지에 모두 1,389가구의 당첨자 동호수를 확정 발표했다.

가점제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2차 108㎡테라스형으로 서울 1순위자가 79점, 나머지가 74점이다. 110㎡T와 140㎡T형은 각각 73~74점 등이다. 이들 주택형은 장지천 수변공원 조망에 힘입어 1순위 청약에서 인기몰이한 주택형이나 가점제 대상 가구는 2~3가구로 소수에 머문다.

'송파써밋 2차'의 일반형에서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 110㎡A형으로 서울 1순위자와 서울 이외 1순위자(수도권 1순위자, 서울 거주 1년 미만)가 모두 69점이었다.

2차 단지에서 공급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108㎡A형의 당첨 컷은 64~64점, 나머지 주택형도 61~64점 등이다.

C1-2블록의 '호반써밋 송파' 1차는 가점제 당첨자의 커트라인이 서울 1순위자가 59점으로 같았고 나머지 1순위자는 60~61점로, 2차 단지 일반에 비해 2~5점 낮았다.

'호반써밋 송파'의 당첨 커트라인은 서울에서 직전 분양한 강남권 재건축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르웰 대치'와 영등포구 재개발('더샵 파크프레스티지'), 용산구 재건축('효창 파크뷰 데자뷰')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시세 차익이 4~5억원에 로또성 분양으로 지목됐으나 당첨 이후 전매제한이 8년인 데다 중도금대출이 허용되지 않고, 양도세 등 각종 규제가 뒤따른 데 기인한다.

호반건설의 이 단지는 청약가점이 낮은 1주택자도 '복불복' 추첨으로 당첨이 가능, 청약자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236만원이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6개월 전에 계룡건설이 분양한 '북위례 계룡리슈빌'(2,175만원)보다 61만원 높은 편이다. 

이 단지는 수입가구 등 추가옵션이 7,725만원, 발코니 확장이 775만원에 이른다. 오는 2022년 2월 입주예정으로 계약 이후 금융비용을 합칠 경우 입주 시에 전용 108㎡ 일반형의 추정 분양가는 10억5,000만원 내외다.

이 단지는 정부의 12·16대책으로 입주 시 9억원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현행 40%보다 20%포인트 줄어든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108㎡형의 당첨자는 계약금 1억8,200(분양가의 20%)를 포함해 입주전까지는 6억원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한편 이 단지는 1차가 689가구 모집에 1만1,123명, 2차가 700가구 모집에 2만3,701명이 신청 전체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