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28.4%) 〉 중도적(17.0%)
대부분 지역과 계층서 '보수적'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 '중도적'
‘모름/무응답’ 45.0%-잘 모르거나 답변 유보
최근 정계복귀를 알린 안철수 전 의원의 최근 정치노선에 대하여 응답자의 45%가 모르거나 응답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안 전 의원의 최근 정치노선에 대한 인식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적이다’는 응답이 28.4%, ‘중도적이다’는 응답이 17.0%, ‘진보적이다’ 응답이 9.6%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한 사람은 45.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점이다. 안 전 의원이 스스로 표방하는 중도개혁 노선과는 다르게, 응답자의 반에 가까운 사람들은 안 전 의원의 정치성향을 잘 모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이라는 응답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와 50대, 30대,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중도적이라는 응답은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가장 많았고,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보수적이라는 응답과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비등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은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보낸 새해 인사 메시지를 통해 바른미래당의 현재 상황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초심을 잃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2020년 1월 7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6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강인호 기자
betterman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