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의 1차 수사 재량권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 절반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tbs가 의뢰하고 리얼미터(대표 김택수)가 조사해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52.4%였다. 이중 '매우 찬성'이 30.2%, '찬성하는 편'이 22.2%였다.

'반대'라고 응답한 사람은 39.8%로 '매우 반대'는 18.6%, '반대하는 편'은 21.2%로 나왔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8%였다.

찬성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였다. 중도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이 조사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