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

정의당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낸 탈당계를 처리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마음 추스르고 보다 진중하게 세상 살펴달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했더니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지시로 10일 저녁 진 전 교수의 탈당 절차가 이뤄졌다고 11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하는 탈당계는 잘 처리됐다"며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한 모습은 빼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람되지만 진 전 교수님께 마음 추스르고 보다 진중하게 세상 살펴달라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했더니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라며 "당에서 받은 감사패를 최고의 명예로 알고 소중히 간직해왔는데 윤 의원 말씀을 듣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다.

■이정현 "무소속으로 나서 지면 은퇴"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13일 보수대통합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패할 경우 깨끗하게 은퇴하겠으며 출마지역은 서울이며 문재인 정권을 상징하는 인물이 나오는 곳 또는 심판의 상징성이 있는 곳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른바 보수빅텐트에 초청받았지만 합류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그동안 정치 개혁, 중도 개혁이라고 얘기하지만 한 번도 성공한 것을 보지 못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첫째는 정치, 정당을 주도해 왔던 사람들이 묘하게도 조금만 뜨면 전부 대권 예비 주자가 된다"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야심을 품고 있다 보니까 개혁한다고 만든 당을 '내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데 내 중심으로 뭉치자'는 등 기득권 정치를 조금 변형시키고, 이어 계속 유지시켜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득을 챙기려고 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주광덕의원, 명백한 명예훼손…문자공개하라"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사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최근 자신이 좌천성 인사 대상이 된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 독설이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검찰 인사 이후에 대검 간부 누구에게도 문자를 보낸 바 없다"면서 "(이를 주장한) 주광덕 의원은 본인이 주장하는 문자를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국장은 13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다.

이 국장은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검 간부들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다만 유일하게 강남일 대검 차장과는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현안에 대해 업무 협의차 문자를 주고받아왔고, 이번에 문자를 보낸 것도 업무 협의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러면서 "인사 전날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다. 인사 이후에는 그나마 어떤 문자도 주고받지 않았다"며 "새해에도 새해 인사로 '고맙다. 잘 되길 바란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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