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현대건설은 재건축 시공사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인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단지에 강북 최초로 자사의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사용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단지명은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계획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제안 조감도(정면).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에 따르면 '그라비체'는 축복의 땅을 뜻하는 '그레이스(Grace)'와 건강한 삶을 뜻하는 '비바체(Vivace)'의 합성어로 축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현대건설의 각오가 담긴 명칭이다.

1982년 준공한 535가구 규모의 단지인 한남하이츠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6층, 지상 최고 20층 높이 아파트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변신한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명품 아파트 설계를 위해 세계적 건축설계그룹사 SMDP와 협력한다"면서 "SMDP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등을 설계한 바 있다"고 밝혔다.

SMDP는 혁신적인 설계기법을 적용해 한강의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기준에 맞춰 건물의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거실창의 방향을 틀어 한강을 바라보게 함으로서 한강 조망이 불가능했던 88유형 12가구의 위치를 변경하고, 최상층 테라스 평면을 개발하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265개나 늘렸다.

조망과 채광, 환기가 모두 가능한 명품 커뮤니티 설계도 제안됐다. 당초 조합이 제시한 설계안은 채광·환기가 불가능했으나 현대건설은 조망과 채광, 환기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안을 바꿨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제안 '빛의길'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제안 '빛의길' 투시도.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조감도(문주).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조감도(문주).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명품 설계 컨셉인 'H 시리즈'도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를 차단해 실내 대기환경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H 클린현관 및 22단계의 청정환기 시스템 ▲고급 화장대와 대형 드레스룸으로 구성되는 H 드레스퀘어 ▲벽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H 스터디룸 ▲세면공간과 화장실을 분리한 호텔형 욕실 H 바스 ▲2가구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각 세대 공간에 독립성을 부여한 H 위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주방가구 불탑(bulthaup), 5성급 호텔이 쓰는 이탈리아 명품수전 제씨(GESSI)와 토토(TOTO)를 적용하고 조망 차음 단열을 극대화한 브랜드를 적용해 마감재 품질을 높였다.

편의시설로는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더불어 워킹 헬스풀, 아쿠아 바이크풀, 바스풀, 실내 골프연습장, 스피닝 시설, 대형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IoT 통합 보안서비스를 적용하고 건물 구조안전을 위해 진도8의 강진에 흔들림 없는 'H CORE(에이치코어)' 철근을 도입해 원전시설에 준하는 내진특등급 안전도 제공한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제안 조감도(남측).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제안 조감도(남측). (이미지=현대건설)

한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이달 1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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