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노후한 건축물과 성매매 집결지 등이 있던 서울 강동구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구역이 14년 만에 착공을 개시해 고품격 주거 단지로 재탄생된다.

◇천호2구역 재정비 후 조감도. (이미지=서울 강동구)
◇천호2구역 재정비 후 조감도. (이미지=서울 강동구)

천호2구역은 도시철도 서울5·8호선 천호역과 암사역 사이인 천호동 437-5 일대의 낡은 건축물이 많은 지역으로 종합적인 개발 필요성이 끊임없이 대두돼왔던 지역이다.

천호1,2,3촉진구역과 존치관리구역으로 이뤄진 천호재정비촉진지구는 강동구뿐 아니라 서울 동남권 지역의 상업·업무 중심지로 경기도 구리시, 하남시 등과 연접해 광역적인 입지 여건에 따라 서울 동부지역의 관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천호1구역은 2019년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며, 천호3구역은 2019년 10월 시공사(대림산업㈜)와 도급계약 체결 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이다.

천호2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4년 만에 천호재정비촉진지구에서 최초로 착공이 개시된다. 이 곳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4층, 최고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2개동, 전용면적 52~108㎡, 188가구(일반분양 156가구·임대주택 32가구)로 조성하기 위해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동구는 사업이 완료되면 과거 천호동 423번지로 대변되는 집창촌과 낡은 주택밀집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천호동의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합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강동구 천호동에서 천호2구역 기공식을 개최해 천호재정비촉지진구에서 최초로 착공이 시작하게 된 것을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관련 시공사 대표, 천호2조합원 등이 참석해 축하하기도 했다.

◇천호2구역 위치도. (이미지=서울 강동구)
◇천호2구역 위치도. (이미지=서울 강동구)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구역을 시작으로 천호1, 3구역도 착공과 이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인접한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4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제 천호동이 우리구의 상업·업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