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오는 31일 치러지는 제24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병국 예비후보가 공개적인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

김병국 예비후보는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농민과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후보의 경영철학, 정책과 공약에 대한 자질 검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농협방송(NBS), 지상토론회 등을 통해 농협가족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후보와 정책을 검증하는 예비후보 정책토론회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경쟁의 장이기도 하지만, 농협가족들이 농협의 당면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토론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토론회 진행방식, 일자나 시간, 횟수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농협중앙회장은 250만 농민과 12만 계열 임직원을 대표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대의원 조합장 292명을 선거인으로 해 경선기간 15일 만에 회장을 선출하는 구조로, 그동안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중앙선관리위원회는 최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1개월 간의 '예비후보자 제도'를 도입해 후보들의 홍보 기회를 확대했다. 그러나 여전히 후보자 자격조건 및 공약 검증, 선거의 투명성, 기회의 공정성 등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총 13명의 전·현직 조합장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오는 16~17일 본 후보등록을 해야한다. 선거운동은 18일부터 선거 전날인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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