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권의 숙원사업...총사업비는 8천881억원
2023년 공사 착수 전망...호매실~강남 50분 단축
토교통부가 15일 경기 서남부권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광교∼호매실간 9.7㎞ 구간에 정거장 4곳을 만드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8천8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광교·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천993억원을 내고 입주한 만큼 호매실 구간 조속 착공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23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현재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돼 현재 출퇴근시 버스 이용시간(100분)보다 50분가량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도심의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연됐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돼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