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서 생기는 쓰레기 무단 투기 집중 단속에 나선다. 명절과 연휴 등 특정 시기에 '쓰레기 대란'이 매년 반복되자 관리 대책을 바꾼 것이다.

◇최근 5년간 쓰레기 발생량 및 처리비용 현황. (표=한국도로공사)
◇최근 5년간 쓰레기 발생량 및 처리비용 현황. (표=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제도를 홍보하고 단속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제도는 개인이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진·동영상 등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신고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확인 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도로공사는 해당 내용을 리플렛, 현수막 등으로 제작해 졸음쉼터, 휴게소 등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일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 2014년 14톤에서 2018년 20톤까지 늘었다. 특히 명절 연휴의 경우 같은 기간 45톤에서 52톤으로 증가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도로공사는 안전순찰차의 블랙박스를 활용해 고속도로 본선과 갓길의 무단투기를 적발할 계획이다. 특히 쓰레기 상습투기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해 무단투기 적발 시 예외 없이 관계기관에 고발 및 신고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명절과 연휴 등 특정시기에 쓰레기 대란이 반복되고, 최근 5년간 쓰레기 발생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쓰레기 수거 활동으론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적발·단속 중심으로 쓰레기 관리 대책을 전환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쓰레기 처리를 위한 인력과 예산도 매년 증가 추세"라며 "특히 설 연휴동안 쓰레기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고속도로 이용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미지=한국도로공사)
(이미지=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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