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이어 라임 폭탄 맞은 은행들, 또 심판대 앞으로
DLF 이어 라임 폭탄 맞은 은행들, 또 심판대 앞으로
  • 김현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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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리연계형 우리·KEB하나은행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피해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리연계형 우리·KEB하나은행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피해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인다. 지난해 검사와 별개로 불완전판매 의혹 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에 대한 검사도 실시한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도 자산운용사·은행·증권사에 대한 합동검사가 실시된 바 있다.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전환사채(CB) 편법거래 등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8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착수해 같은 해 10월 초 검사를 벌였던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추가 검사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고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지면서 추가 검사를 통한 확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진행한 라임자산운용 검사에서 당시 제기된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및 전환사채(CB) 편법거래 등에 대한 의혹을 확인했다. 이후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임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 이모 전 부사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횡령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지난해 11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삼일회계법인의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사에 나설 전망이다.

무엇보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주요 은행들에 대한 검사도 불가피하다.

금감원에는 이미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100여건 접수된 상태로, 상당수 투자자가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만큼 확인을 위해서라도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보인 지난해 7월 말 우리은행 판매 잔액은 1조648억원, 신한은행 4214억원, KEB하나은행 1938억원 등이다.

지난해 금융계를 강타한 DLF 사태 때도 금감원은 주요 판매 창구인 은행들과 DLF 편입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한 증권사, DLF를 운용한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합동검사를 벌였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은 라임자산운용과 펀드 판매사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소송에 나섰고, 은행 등 판매사들도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등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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