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 물품 대금 조기지급과 직거래 장터 열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설 명절을 맞아 협력회사 물품 대금 조기지급과 직거래 장터를 열며 상생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삼성은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자매마을과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우리 사회와 온정을 나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보탬이 되기 위해 설 연휴 이전에 1조2,0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최대 2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은 또 농어촌마을의 소득 증대를 돕고, 임직원들에게는 자매마을,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등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사업장에서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 직거래 장터 개설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강원도 평창시 ‘물구비마을’ 박용범 이장은 “6년째 명절맞이 직거래 장터에 참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직원들이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줘서 마을의 수익 증대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평택사업장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는 19개 평택 농가가 참여했다.

장터에서는 평택과수농협의 배, 송탄농협의 쌀, 축산농협의 한우를 비롯해 꿀, 버섯,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온양, 구미 등의 사업장에서도 20일에서 23일까지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도 지난해 설부터 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황태를 가공해 판매하는 ‘으뜸올푸드’ 고미선 대표는 “2018년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아 공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됐고, 더불어 판로도 넓힐 수 있어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으뜸올푸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마련한 설과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2019년 매출의 33%에 달하는 황태를 판매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7일까지 아산·탕정사업장에서 충남지역 영농조합과 식품가공업체 33곳이 참여한 설 직거래 장터를 연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펀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다양한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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