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br>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

 

자산규모 기준 국내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지난해 사회공헌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회장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손태승 회장은 사회공헌 외 다른 정보량 역시 5대 금융그룹 회장중 가장 많아 적극적인 소통과 활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한해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3분기 자산규모순으로 5대 금융그룹 회장의 온라인 총정보량과 사회공헌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비롯 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이며 사회공헌 조사 키워드는 '사회공헌, 기부, 봉사, 소외계층, 불우이웃, 장학, 나눔' 등이다. 

'후원'의 경우 행사나 이벤트 지원 성격을 뜻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 키워드에서 제외했다. 

회장 이름과 사회공헌 키워드들을 조합한 방식으로 조사한 것이어서 회장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채 금융지주나 은행 또는 계열사 차원에서 실시한 사회공헌 정보량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회장이 개인적으로 남모르게 베푼 사회공헌 내용도 이 조사에는 당연하게도 포함되지 않는다.

조사결과 지난 한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회장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총 3만3183건이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산규모는 가장 적지만 손 회장의 소통과 활동지수는 5명 회장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 제공=스트레이트뉴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 회장에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2만7518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1만9886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1만4057건 순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만3434건으로 최저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1~12월) '사회공헌' 정보량이 가장 많았던 이는 손태승 회장으로 총 2235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200건 가까운 사회공헌 정보량을 쏟아냄으로써 손 회장의 사회공헌 마인드가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공헌 정보량 2위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876건이었으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813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697건 순이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98건이었다.

금융그룹 회장들의 1인당 평균 사회공헌 정보량은 943건으로 연구소가 1월15일 배포한 보도자료('30대그룹 총수 2019년 총정보량 및 사회공헌 정보량')에서 나타난 30대그룹 총수들의 1인당 평균 사회공헌 정보량 787건과 비교할때 157건 더 많았다. 금융그룹 회장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30대 그룹 총수에 비해 더 활발했던 셈이다.

연구소는 사회공헌 정보량이 각 회장들의 전체 정보량에 비해 어느 정도 비율인지 조사했다. 전체 정보량이 적은 회장의 경우 사회공헌 정보량도 적을수 밖에 없어 절대 정보량만으로는 사회공헌 마인드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2개 채널 총정보량에 비해 사회공헌 정보량 점유율이 가장 높은 회장은 역시 손태승 회장으로 6.74%에 달했다. 김광수 회장이 6.23%로 2위를, 김정태 회장이 6.05%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으며 조용병 회장 2.53%, 윤종규 회장 0.49% 순이었다. 

김다솜 소장은 "금융감독원 공시로는 기부금 규모가 나타나지 않는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빅데이터 조사는 숨어있는 사회공헌 상황을 어느 정도 알려주는 등대역할을 한다"면서 "금융권은 물론 재계 정치권을 비롯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질적으로 앞장서는 풍토 조성에 기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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