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통합열차 이미 출발, 내리면 중상..."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은 20일 "통합열차는 이미 출발했다"며 "내리는 이가 중상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먼저 혁통위가 추진하는 중도·보수통합을 놓고 "통합은 수술을 하는 과정"이라며 "있을 법한 진통으로 피곤하고, 아픔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혁통위에 참여하는 새로운보수당이 또 다른 참여 주체인 자유한국당과 1 대 1 협의체 결성을 요구하고,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일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의 사퇴 요구 건에 대해선 "그 문제는 고비를 넘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혁통위도 당 대 당 통합 성격을 갖고 있다. 양당 간 실무적 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혁통위는 혁통위의 활동과 양당 간 협의체가 혼선을 빚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정청래 "참신한 이미지의 안철수는 이제 없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년4개월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총선 불출마에 대해 "총선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니 무슨 결단이나 하는 것처럼 불출마를 선언하자"며 "대선 떨어지고 서울시장 떨어지고 이번 총선도 나가면 또 떨어지는 것 웬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속셈을 들키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당을 만들 테니 너희들은 나를 따라라?' 국민에 대한 이런 불손이 어디 있나"며 "당신은 애국자도 아니고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오만의 극치. 구태정치, 철새정치 이제 그만하자"고 덧붙였다.

안 전 위원장이 이날 귀국현장에서 큰절을 올린 것에 대해 "이벤트 잔꾀 내느라 수고는 했지만 고집불통 안철수가 세탁되는 건 아니다"며 "탈당과 창당, 분열과 편 가르기의 이기적 안철수가 망각의 강을 건너는 것은 아니다. 참신한 이미지의 안철수는 이제 없다"고 일달했다.

■윤창중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국민심판을 받겠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4·15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탄핵이 원천무효인지, 정당한 것인지 국민심판을 받겠다"며 출마 결심을 알렸다.
전날 자신의 대구 사무실에서 출마 선언 행사를 한 윤 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제1호 인사로서 탄핵 진실을 밝히고 석방 운동을 위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인간적, 정치적 도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한 "배신의 정치를 제 손으로 끝장내겠다"며 "탄핵에 앞장선 세력과 통합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야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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